2018년 11월 3일 토요일

[자동차] 계기판 커버 도색

안녕하세요.
불량작가입니다.

  계기판을 뜯어낸 겸, 겸사겸사 평소 맘에 들지 않았던 우드 문양을 없애기로 합니다. 우드 무늬를 덮어 검은색 유광으로 마무리하려 합니다.

왼쪽부터 클리어, 프라이머, 락카

  플라스틱용 프라이머, 검은색 락카, 클리어를 인터넷으로 구매했어요. 락카를 살 땐 특수노즐을 같이 샀습니다. 영일락카에 기본으로 장착된 노즐은 분사압이 강하고 분사범위가 좁아서 컨트롤이 어려운데, 이를 편하게 도와줄 제품이 특수노즐입니다. 이걸 사용하면 넓고 고르게 분사되서 작업에 편의를 높여준다고 하네요.

  그리고 마스크와 사포도 같이 샀어요. 나중에 필요하지 않을까 뇌피셜로 다이소 가서 즉흥으로 샀습니다. 마스크는 3개에 2,000원 줬어요.
  사포는 계기판 표면을 정리하기 위해 샀어요. 마스크는 락카가 공기 중으로 흡입될 것을 방지하고자 샀구요.(근데 다음엔 페인트용으로 다시 사야겠어요.)

작업전 마스크 착용
  인적이 드문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공터에 도착해서 비닐을 깔고 도색할 물건 밑에 옷걸이를 깔아놨어요.(비닐 바로 위에 올려둔 채 락카를 뿌려본 적이 있는데, 비닐과 도색할 물건이 들러 붙더라구요.)


  도색 작업 이전에 사포로 표면을 정리해줬어요. 굵은 입자(숫자 작음)에서 작은 입자(숫자 큼)의 순서로 작업했어요.

프라이머 도포 시작
  프라이머로 먼저 색이 잘 입히도록 기반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열심히 흔들어 준 후 20cm정도의 간격을 두고 훑는 정도로 분사했어요. 한번에 다 뿌린다는 생각 말고 여러번에 걸쳐서 작업했어요. 작업에 몰두하느라 프라이머 뿌린 뒤 사진은 빼먹었네요.ㅜㅜ

  프라이머를 10분 말리고 분사하기를 3번 반복하여 표면에 고르게 뭍히고 본격적인 도색작업에 들어갑니다. 락카도 열심히 흔들어 줍니다. 프라이머와 같은 방법으로 분사해주구요.


  락카칠도 얋게 여러번 나눠서 도장을 입혔습니다. 처음엔 티가 잘 안나게 도트들이 보였고, 도장이 표면에 고르게 덮힌 후 부턴 표면에 물방울이 작게 맺히는게 보이더군요.



색입히기 완료!
  이제는 클리어로 마무리할 차례입니다. 동일한 방법으로 뿌려줬습니다. 뿌리고 말리고를 반복하다보니 해가 져서 완성 사진은 아직 못 찍었네요.

  이번 작업을 통해 여러가지를 배웠네요.
1. 먼지가 많은 곳에서 작업하면 마감이 깔끔하게 안되더군요.
2. 프라이머 도색 완료 후 도면을 매끄럽게 하기 위해서 고운 입방의 사포로 사포질을 했는데요. 사포질 후 발생된 가루를 없애려고 솜에 에탄올을 뭍혀서 제거하려 했어요. 근데 에탄올에 프라이머가 녹기도하고, 솜이 되려 도장면에 붙어서 괜히 긁어 부스럼을 만들고 말았습니다... 에어브러쉬 같은게 있으면 좋겠더군요.
3. 말리고 도장하고 말리고 도장하고... 다 좋은데 시간이 너무 할애되요. 차라리 다음엔 히팅건을 구비하는게 훨씬 싸게 먹힐 것 같네요.
4. 먼지가 조금 붙어도 큰 상관 않고 작업을 마치고 나니 아주 가까이서 보지 않고선 잘 티가 안나네요.
정도네요~~

그래도 완성된 것을 보니 칠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다음 포스팅에 완전히 말리고 장착한 모습을 올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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